14일 박성진 교수 인사참사 관련,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 성명 발표

카이스트 학생들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부적격 보고서 채택 이후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계 인사 참사라고 전면 비판했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는 14일 성명을 통해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연구윤리 논란 끝에 사퇴한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으로 내정된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도 논란이 되고 있다” 며 “유독 과학기술계에서만 벌어지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를 강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문재인 정부의 두 차례의 인사에서 연구 부정과 유사과학이이라는 과학기술계의 적폐 중의 적폐를 보여주었다” 며 “ 과학기술계 벤처기업들을 진두 지휘하기 위한 자질과 직결된 문제가 단순히 개인 신앙의 문제로 치부되고 역사관 이슈만이 도마위에 오르는 현실이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몰이해와 무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이스트 학생회는 박 교수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 역임을 두고 ‘유사과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학생회는 “창조과학은 단순이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는 것을 넘어, 기독교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과학적 사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고 진화론을 비롯한 현대 과학 이론을 부정하며 과학자들을 비난하는 유사과학이자 반(反)과학이다”고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계 인사에 대한 비판적 성명은 지난 11일 개최한 9월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했고 13일 서면의결을 통해 결정돼 14일 카이스트의 각 학부 및 학과학생회에서 학과 건물마다 게시됐다.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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