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정고시반 참여자 6명, 주경야독으로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 -

부역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경야독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한 영광의 결혼이주여성들.(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 거주 결혼이주여성 '주경야독' 검정고시반 참여자 6명이 최근 치러진 '제2회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부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월 부터 매주 화, 목 오후 7~10시까지 모두 45회에 걸쳐 초등학교 졸업과정과 중학교 졸업과정 검정고시반을 운영해 왔다.

지난 4월 8일 제1회 검정고시에는 9명이 초등학교 졸업 시험에 응시, 전원이 합격한 데 이어 지난 달 9일 진행된 제2회 검정고시에는 8명의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중학교 졸업 시험에 응시, 6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시험에 합격한 선세리씨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아이들을 챙긴 후 서둘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달려와 공부하다보면 조금만 지나도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였다"면서 "그래도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한 여성은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해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대학입학까지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도 다졌다.

부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결혼이주여성의 모습은 우리들을 반성하게 한다"면서 "내년에는 고졸 검정고시반을 신설하여 다문화가족들에게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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