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사진: 민족TV)

새터민 임지현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유튜브를 통해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4년 월남해 한국에 머무르다 지난 7월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임지현이 한국에서 겪은 고충과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잘못인 줄 알면서도 남조선에 막연한 환상과 기대를 품고 탈북했다"며 "남조선 괴뢰들의 모략에 놀아나며 매일매일 후회하고, 가족의 품을 잊을 수 없어 조국으로 돌아왔다"고 읍소했다.

임지현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인기를 누려 왔다.

특히 그녀는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했을 당시 군 복무 이력을 밝히며 몸에 배어 있는 전투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방송인 홍석천이 임지현에게 경례하며 넉살을 피우자 그녀는 "인민을 위해 복무해 왔다"고 답해 서늘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귀순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의 새터민 이준호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고 지내는 중국 정보원에게 '임 씨가 북측 공작원과 접촉해 순조롭게 입북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정찰총국을 통해 중국을 거쳐 입북한 것"이라며 "임 씨는 그곳에서 감호되며 인민을 위한 선전 모델로 이용되는 중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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