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 본격 돌입

단진시청사 전경(원안은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지역 아파트 공동체에도 자치의 씨앗이 뿌려진다. 오는 12일 원당마을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주차문제와 층간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은 이웃 간 단절로 이어지는 사회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당진시는 아파트 공동체 어울림 사업에 나섰다.

당진시의 신평면주민자차위원회의 당진형 주민자치는 성공한 자치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다.

7일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당진시의 주민자치 사업인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에 참여할 관내 10개 아파트 선정이 최근 완료됐다. 오는 12일 원당마을아파트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주민자치사업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아파트 공동체에 입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기회 마련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시민주도의 실질적 주민자치로 평가받고 있는 당진형 주민자치의 성공사례를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에 접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의 재원은 지난해 개최된 제1회 충청남도 동네자치 한마당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시가 받은 기관 포상금 2000만 원으로 마련됐다. 관내 300세대 이상 거주 아파트 중 최종 선정된 아파트 10개소에 각 200만 원씩 지원한다.

대상 아파트는 ▲신평 리가 아파트 ▲신평 풍림아이원 아파트 ▲엠코아파트 ▲남산휴먼빌 ▲하늘채 아파트 ▲채운휴먼시아 ▲한성아파트 ▲원당마을 아파트 ▲부경2차 아파트 ▲청구아파트 등이다.

해당 아파트들의 사업 계획을 보면 가을음악회(신평 리가아파트)와 주민 화합 한마당 잔치(남산휴먼빌) 같은 입주민 화합을 위한 행사 외에도 행복나눔 커뮤니티 활성화(채운휴먼시아)와 아나바다 장터 및 사생대회(한성아파트), 이웃소통 어울림 세 마당(청구아파트) 같은 이웃 간 소통을 강조한 프로그램도 있으며, 아파트 환경정화 캠페인(엠코아파트), 시원한 어린이 천국(원당마을아파트) 등 환경과 아동을 위한 사업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해선 당진시 자치행정과장은 “10개의 사업들의 내용이 저마다 다르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이유는 바로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머리를 맞대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이웃 간 단절의 부작용이 이 사업을 통해 화합과 소통 등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사업 홍보부터 대상 아파트 공동체 모집과 심사 및 선정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도로 주민들의 생각이 모아지는 상향식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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