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해수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 승인 절차만 남아

안흥 마리나 항만 조성 조감도

태안군이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흥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군은 이 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서’를 비롯해 전략환경영향 평가서,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서 등 일련의 정부 승인서류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는 등 해수부의 심의절차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계획서를 보면 군은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항 일원에 오는 2021년까지 474억 원을 투자해 매립면적 7만㎡를 포함, 총 14만㎡의 항만구역을 지정받아 마리나 선박 200척을 계류(보관)할 수 있는 전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상에는 해양레저 체험장도 조성한다.

육상에는 클럽하우스와 해양아카데미 컨벤션센터, 시푸드(Sea Food) 거리, 스퀘어광장, 위락시설, 마리나 빌리지,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한다.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해상레저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군의 재원마련 방안은 국비 및 매립용지 매각을 통한 사업비 충당 방식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성 분석 결과 B/C(비용편익분석)가 1.23, IRR(내부수익률)이 8.2%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는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구역 지정 신청은 태안군이 중부권에선 가장 앞서 있다.

한상기 군수의 발빠른 행도도 눈에 띈다. 화성시 전곡항과 부산시 수영만, 울진군 후포항 등을 직접 방문, 벤치마킹과 용역보고회 3회 등의 결과물을 이번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군의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이상 기대된다.

1443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46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및 844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연간 58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비타민 역할이 기대된다.

한상기 군수는 “안흥항 주변은 해안국립공원으로 보전돼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격렬비열도까지 이어지는 항로를 따라 40여 개의 섬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해상관광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라며 “이번 안흥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해양레저산업을 확충해 태안군을 중부권 최고의 해상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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