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 왕흥사 특별전이 18일 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부여관물관 기회전시실에서 실시된다.(사진=국립부여박물관 제공)

'백제 왕흥사 - 정유년에 창왕을 다시 만나다' 특별전이 18일 부터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백제 왕흥사 창건 1440년을 기념, 진행되는 특별전은 부여군·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국립부여박물관이 공동 주최한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신리에 있는 사적 제427호 '부여 왕흥사'는 백제의 대표적인 왕실 사찰이다.

지난 2007년 목탑터에서 발견한 '왕흥사지 사리기(보물 제1767호)'에는 백제 창왕(위덕왕)이 죽은 왕자를 위해 정유년(577년) 2월 15일에 절을 창건했다는 새겨져 있다.

사리기를 통해 절의 발원자와 창건 연도, 창건 배경 등을 확인, 백제史 연구의 전환점이 되는 등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2000년부터 시작된 왕흥사 터 발굴조사 및 연구 성과를 한 자리에 모아 백제 왕흥사를 집중적으로 재조명한다.


다양한 영상과 전시 기법으로 왕흥사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할 예정이다.

특히 고대의 치미 가운데 유일하게 용마루 양 끝의 것이 함께 발견된 동건물 터 치미를 영상화 시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치미를 통해 백제 왕실사찰 왕흥사의 위용을 가늠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왕흥사 사리기'는 목탑 지하의 봉안 위치와 방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

또 '실루엣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사비백제 123년 동안 가장 오랜 기간 왕위를 유지하였으나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였던 왕흥사 발원자 창왕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이번 특별전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별 강의 '왕흥사 사리기의 가르침(前국립경주박물관장 강우방/7월 27일)'이 진행되고, 교육프로그램 '3D 프린터로 짓는 왕흥사 치미(7월 28일, 8월 10일)'가 준비된다.

또 국내외 유수의 백제사 연구자와 함께 학술심포지엄 '백제 왕흥사와 창왕(9월 26일)'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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