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휘 스토리텔링기술연구소장

4차산업혁명으로 코딩교육의 국가간 경쟁은 치열하다. 영국 미국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우리가 IT분야에서만큼은 앞선 것으로 여겼던 일본도 우리보다 먼저 코딩교육을 정규수업에 편성하였다.  정규 코딩수업에 앞서 코딩교육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코딩을 먼저 교육했던 국가들이 미처 숙고하지 못했던 교육목적과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코딩교육”을 연재한다.

1. 코딩과 문학
2. 스토리텔링IoT
3.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코딩교육

이제는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돌아가니 코딩을 모르면 못 하나 박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마는 시대가 곧 시작 될 것이다. 그런데 세계 80억 인구 가운데 못 하나 박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코딩을 할 줄 아는 인구는 불과 2,00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 핀란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코딩을 학교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코딩을 정규 교과목이 편성 준비하고 있다.

1965년에 발표된 “미래 2000년대의 생활은…” 지금 거의 대부분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의 미래는 이미 다가와 진행되고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딩은 모국어 다음으로, 지금의 수학과 영어처럼 아니 더 필수적인 언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코딩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

“머리를 쓰지 않으면 몸이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쓰지 않으면 머리가 학습되지 않는다”가 4차산업혁명, 피지컬 컴퓨팅의 기본원리다. 기계도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만진 후 묻고 답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딥러닝은 가능하지 않다.

코딩교육은 이처럼 오감을 통해 관찰하고 습득된 정보를 지식과 기술을 적용해서 생각한 무엇인가를 구현하는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단순한 컴퓨터언어의 습득은 의미가 없다. 과거의 사라진 언어를 상기해보자! 코볼, 파스칼 GW-Basics…

코딩은 결국 말하고 듣고 피드백을 통해 소통이 되었는지를 확인 하는 언어일 뿐만 아니라 지식과 기술의 속도만큼 급변하는 진화 중에 있는 언어이다. 따라서 특정언어나 기술로 점수를 매기고 우열을 가려 입시에 반영하는 과목이 아니라 소통을 위해 많은 사람과 환경과 사물을 접하고 경험하면서 모두가 소통의 논리를 체화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코딩교육은 무형의 소프트웨어적 세계와 물리적으로 실존하는 세상과의 관계를 학생 스스로가 파악하는 안목이 필수적이다. 코딩교육에서 이론이란 ‘코딩교육의 모형’ ‘코딩교육의 전략’ ‘코딩교육의 실재’를 교육 현장상황에 맞게 생성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 스스로의 코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와 매카트로닉스와 같은 공학적 이해뿐만 아니라 심리, 사회, 인문과학적 소통의 요소를 코딩으로 구현 시키는 것이 코딩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한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코딩교육에는 생각을 물리적 객체로 또 물리적 세상을 이데아적 개념으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언어를 창출하는 논리와 규칙을 개발하는 것도 포함되었으면 한다. 제2의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의 출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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