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가뭄 및 AI 극복 행정력 집중…출렁다리 기공식 연기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조감도.

재발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피해가 예당호 출렁다리 공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남 예산군은 오는 6월 30일 예당국민관광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예당호 출렁다리 기공식을 연기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과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를 극복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군은 기공식 연기 결정을 내리게 된 것.

94억 1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출렁다리는 인도교로서 동양 최대 규모(402m, 예당호의 둘레 40km와 너비 2km 의미 부각)를 자랑하며 출렁다리를 비롯해 수변산책로(170m), 부잔교(140m)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출렁다리의 기공식이 가뭄과 AI로 연기됐으나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출렁다리를 조성한 인근 관광지의 관광객 추이 분석 결과 150% 이상의 관광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군은 출렁다리 조성을 통해 예당관광지, 예당호 착한세상 농촌마을, 물넘이 수변공원, 예당생태공원, 느린호수길 등 예당호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황새공원을 연계하는 하나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통합해 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가뭄 해갈 및 AI가 극복될 때까지 연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 조성으로 예당호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예산군의 문화관광 산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출렁다리 기공식은 연기됐지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렁다리에 앞서 지난해 8월에 착공한 느린호수길(4.49km) 조성공사는 공정률 26%를 보이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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