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급수차량, 한돈협회 액비수송차량 활용 농경지 용수 공급

황선봉 군수가 신양면 대덕리 가뭄 현장을 방문해 논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이 관내 기관 및 단체로부터 급수 차량을 지원받아 타들어 가는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양수 장비를 지원하는 등 민·관·군이 협력해 가뭄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신양면의 전체 논 이앙면적 865ha 중 99% 정도 모내기가 완료됐으나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는 모내기를 못 하거나 어린 모가 말라 죽는 등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1789부대 4대대의 사단 화학지원대 급수 차량 3대와 보명레미콘의 차량 10여대 및 용수를 지원받아 신양면 대덕리와 시왕리, 불원리, 녹문리, 여래미리 등의 가뭄 현장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지난 13일 농업용수를 공급한 신양면 대덕리 가뭄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달랬다.

또 군은 14일 물 고갈이 심한 삽교읍, 대술면, 광시면, 대흥면 지역 약 2만 7440㎡에 대한한돈협회 예산군지부(지부장 이강영)의 액비수송 차량 20여대(6t 8대, 9t 8대, 20t 6대 등)를 지원받아 용수를 공급하는 등 농민들의 마음에 단비를 뿌려줬다.

아울러 같은날 예산소방서 급수 차량과 덕산농협 급수 차량 등도 지원받아 응봉면과 덕산면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관내 기관들도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는 단결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군은 가뭄 우심 지역을 중심으로 양수 장비와 송수용 호스를 공급하고 중형 관정을 개발하는 등 극심한 가뭄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용수 공급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초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며 “올여름 마른장마가 예상되는 등 가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논 마름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용수공급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가뭄을 극복하고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