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블록(임대) 대전도시공사 시행, 5블록(연립) 민간 분양

도안 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조감도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1, 2블록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사에 매각돼 민간 주도로 개발된다.

결과적으로 민간건설사가 호수공원 1, 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분양까지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문을 열어줬다는 지적이다.

시는 8일 오후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1, 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해 민간 주도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가 5월 11일 문화재 발굴조사 진행상황과 연계해 1, 2블록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올해 하반기에 공급방법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민간 매각을 결정해 논란을 키웠다.

도안 호수공원 1블록은 1118가구, 2블록은 928가구 규모로,  대전도시공사 직접 개발과  설계공모제안방식 등이 거론됐으나 이날 조정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으로  아파트 분양사업 전반에 대한 재량권을 민간건설사에 대폭 이양했다.

도안 호수공원 1블록과 2블록 공동주택용지 매각은 설계공모제안 방식이 유력하다.

이 방식은 결정권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건설업계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유력건설사가 시행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게다가 개발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혜논란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는 민간건설사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안 호수공원 3블록과 4블록은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에서 시행하고, 5블록(연립)은 민간 분양으로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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