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충남장애인체전…개회식에 주제공연 등 문화체험 접목

제23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최종 준비상황 보고회 모습.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23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충남 예산군이 기존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장애인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1일 군에 따르면 ‘제23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가슴뛰는 감동체전, 함께뛰는 행복체전’이라는 구호 아래 예산종합운동장 외 16개 보조경기장에서 육상, 수영, 배드민턴, 탁구 등 정식종목 16개, e-sports 시범종목 1개, 바둑, 다트, 뉴스포츠, 쇼다운 등 전시종목 4개 총 21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가 그동안의 대회와 다른 점은, 우선 선수단 입장식이 없어졌다. 선수단 입장은 체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장애인체전의 경우 선수들이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함을 느껴왔고 관람객의 호응도 역시 낮았다.

이에 군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별도의 입장을 하지 않고 사전 행사부터 착석한 상태로 시작하기로 했다.

또 개회식장 내빈석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시·군 내빈자리를 각 시·군 선수단과 함께 배치해 선수단과의 소통 및 접촉의 기회를 높일 예정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개회식 공식행사에서 주제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공식행사 마무리에 주제공연을 넣어 공연 관람의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에게 공연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연과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성화 점화도 진행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준비상황 및 연출계획 보고회를 통해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부추진 계획을 실행에 옮겼으며, 자원봉사자·공무원 종사자 발대식을 갖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창의성 및 배려심이 돋보이고 기존의 틀을 깨며 다소 파격적으로 펼쳐지는 등 향후 다른 대회 및 행사의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장애인체육대회의 주인공은 장애인인 만큼, 장애인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며 우리 군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 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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