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영웅 ‘이장원 해병대 중위 흉상 모습.

충남 예산군은 26일 예당관광지 조각공원에서 6·25 전쟁의 영웅 ‘이장원 해병대 중위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황선봉 군수, 안기선 충남서부보훈지청장,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장원 중위 연보 및 약력 소개 △기념사 △축사 △흉상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장원 중위는 1929년 2월 11일 예산에서 태어나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해병사관후보생 5기로 입대해 같은 해 9월 소위로 임관했으며 6·25 전쟁 당시 함경남도 영흥만 황토도에서 적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한 세 차례에 걸친 전투를 벌였고 마지막 전투에서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이장원 소대장의 용기에 소대원들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을 격멸 진지를 사수하고 적의 해상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전공을 세우고 전사했다.

이에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故 이장원 해병대 중위는 지난 2005년 2월 전쟁기념관 주관 ‘2월의 호국인물’과 지난해 11월 ‘6·25전쟁 호국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중위의 직계 4대는 나라를 위해 헌신 현충원에 안장된 대한민국의 유일한 가문으로 이장원 해병대 중위의 증조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수당 이남규 선생이며, 조부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으신 이충구 선생, 부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으신 이승복 선생이다.

군 관계자는 “이장원 해병대 중위 흉상이 6·25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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