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강우량 평년 63%수준…범 군민적 물 절약 운동 전개 등

천장저수지 양수저류 및 가뭄현장 둘러보는 이석화 청양군수.

충남 청양군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모내기 등 영농은 물론 생활용수 공급까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가뭄극복에 두 팔을 걷었다.

26일 군에 따르면 올 들어 청양군 누적 강우량은 155.1mm로 평년 249.3mm 대비 52.7% 수준이다. 최근 1년간 강우량도 평년 1349.1mm에 비하면 63% 수준인 849.7mm에 그쳤다. 평균 저수율 또한 45%로 평년 85%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보령댐 저수율은 현재 11%로 지난 3월 이미 경계단계에 진입해 금강 도수로를 가동, 현재는 제한급수 없이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강수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청양군은 각 읍․면 가뭄지역별 현황을 파악하고 가용재원 및 인력·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긴급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양수저류사업으로 저수율을 높인 천장, 관산저수지를 포함 총 7개 저수지에 대해 양수저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관정 및 양수장비 점검을 완료해 즉각 사용가능토록 준비가 됐다. 또 10개 읍·면에 54개 관정 개발과 25개소에 농업용 집수정을 설치해 가뭄극복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심각단계 제한급수에 대비해서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비상급수 시설 8공의 관정을 일제 점검 가동해 1일 1600톤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한해대책 예비비 7억원을 우선 활용해 관정개발, 양수저류사업, 집수정설치, 기존 관정모터 개보수 등을 실시, 적기 영농에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또 범 군민적인 절수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며 생활 속 물 절약 습관으로 가뭄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예보도 없고, 올여름 강수량도 예년보다 적을 전망이어서 가뭄의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가뭄확산 조짐에 관련 기관과 총체적 대응 체계를 구축, 생활 및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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