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내부 갈등 요인...노조, 비대위 체제로 비상 가동

사표내고 떠난 송영훈 대전일보 노조위원장.
대전일보 송영훈 노조위원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사측이 사표를 수리해 결국 송 위원장은 회사를 떠났다.

25일 대전일보 노조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사측에 사표를 냈고 23일 오전 사측이 사표를 수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 먹고 사표를 내서 처리됐다"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떠난 마당에 말하고 싶지 않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의 함구속에 정확한 사표 제출 이유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노조 안팎에서는 편집국 내부에서의 노사간 갈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송 위원장과 함께 추가로 편집기자 한명도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대전일보 노조는 13명으로 줄었다.

위원장 공석 사태를 맞은 대전일보 노조는 일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강은선 위원장 체제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에 주력한 뒤 후임 위원장 인선 작업은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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