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숭덕전 상량식 거행…임시천막에서 추모제 지내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숭덕전 건립의 안전한 시공과 마무리를 기원하는 상량식을 19일 거행했다.

이날 상량식은 오시덕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유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의 비나리 공연을 시작으로 상량문 낭송, 상량 고사 등 숭덕전 건립으로 화합하고 발전된 지역사회가 될 것을 축원하고 상량문을 봉안해 상량보를 들어 올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웅진백제 4대왕 추모제가 지난 1966년부터 50년 이상 전통 제향으로 지속돼 왔지만, 추모 공간이 없어 송산리고분군 잔디밭에서 임시 천막을 설치해 추모제를 지내는 등 숭덕전 건립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전통한옥 방식으로 건립 중인 숭덕전은 추모 공간인 63㎡ 규모의 숭덕전을 비롯해 삼문(17.82㎡), 전사청(17.82㎡), 담장 등이 설치되며,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시덕 시장은 “1500여 년 전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워 오늘의 공주를 있게 한 백제시대 왕들께 이제야 죄송한 마음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숭덕전 상량식이 있기까지 일선에서 수고한 공사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숭덕전이 건립되면 백제 역사의식은 물론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숭덕전 건립과 아울러 백제문화예술체험관도 연접해 건립하는 등 백제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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