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효모로찬(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트리플시티 5단지 골목)

441개 화학적 합성 첨가물 없는 반찬가게 효모로찬

최근 일상생활에서 유해화학물질 등을 최소화 하고 친환경적인 물질을 사용하는 노케미족(no-chemi)이 늘고 있다. 노케미족이란 생필품이나 식품을 선택할 때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노케미족이 대거 늘어난 데는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옥시의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지난 2월 미국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이 직접 계기가 됐다. 옥시 가습기살균제 파문 이후 인체유해성분이 포함됐다는 의혹은 식품첨가물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매일 섭취하고 있는 식품첨가물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식품을 가공하는 데는 수많은 종류의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 내가 먹는 간장에 합성보존료가 들어있고 돈가스에 사용되는 튀김가루와 빵가루, 소스에 변성전분, 산도조절제, 화학적팽창제, 화학조미료, 착색료 등 많은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려운 첨가물도 많이 있다. 이러한 화학적합성첨가물로부터 안전한 먹거라를 구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화학첨가물 없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효모로찬’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에 있는 ‘효모로찬’(점장 박형구)은 화학적 합성첨가물 0%라는 슬로건 아래 어렵고 힘들지만 조리실에서 직접 제조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음식을 공급하고 있는 NO화학첨가물 가게이다.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을 배제하고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하는 가게이다보니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생산지가 확실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전통적인 맛, 가정집 손맛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양념과 육수도 직접 만들어낸다.

간장, 마요네즈, 부침가루, 튀김가루, 카레 등 손이 들어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소비자에게 집밥보다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집념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다진 마늘(깐마늘), 슬라이스 연근조차 사서 쓰지 않고 모든 양념과 원료를 직접 다듬어 사용한다. 최근에는 어묵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시중의 어묵에는 모두 보존료나 산도조절제 같은 첨가물이 들어 있어 그동안 반찬으로 판매하지 못했으나 몇 달간의 연구 노력 끝에 성공하여 수제어묵을 판매하고 있다. 화학물질 덩어리라고 알려진 소시지도 오즈 푸드와 공동개발해서 화학첨가물을 모두 뺐다.


최초 어린이 반찬코너 운영. 젊은 엄마들에게 폭발적 인기

특히 아침에 샐러드를 사러오는 고객이 많아 샐러드소스를 만들 마요네즈 역시 직접 계란에서 흰자를 분리해 내고 거기에 진한 블루베리를 섞어 드레싱소스를 만든다. 건강하면서도 부담 없는 깔끔함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많다. 오징어젓갈도 직접 담는다.

이곳에는 다른 반찬가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어린이 반찬코너, 이유식이 끝났지만 아직 어려서 첨가물과 짠맛에 민감한 어린이를 위하여 친환경. 무항생제 원료를 사용하여 작게 잘라 조리한다.

어릴 때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해야 편식이 없고 영양의 균형을 이룰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가지 요리에도 많은 종류의 채소와 영양성분이 고루 들어가도록 신경을 썼다. 이 마음을 아는 듯 젊은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여 늦게 가면 살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많다.

음식의 색도 화학물질이 아닌 치자와 비트로 쳔연색을 내고 김치는 직접 특허 받은 김치담금이로 담그기 때문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캡사이신 소스에는 유화제, 변성전분, 보존료 등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지만 무첨가 수제소스를 만들어 맛있는 매운 맛을 낸다.


이렇듯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다보니 효모로찬의 주방은 항상 분주하다. 화학조미료만을 빼기도 쉽지 않은데 합성첨가물을 모두 빼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여기에는 강현아 연구소장(식품공학박사)와 김성훈 책임연구원 그리고 우송대 글로벌한식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2년간 요리공부를 하고 돌아온 정승웅 셰프, 쿠킹클래스 강사인 김명숙 요리연구가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의 정성을 알았을까. 도안신도시의 주부들 사이에 아이들에게 먹여도 안심되는 가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타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이곳의 인기비결은 음식이 건강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천연은 맛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맛까지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먹어도 맛있고 아이가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다. 적정수준의 맛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춰 감칠맛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화학합성물질 분해되지 않고 각종질병 유발. 적게 먹어야

최근 한 조사에서 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요소는 환경호르몬이나 농약이 아닌 식품첨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이곳에 한 번도 안 와봤으면 모를까.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걸요. 화학첨가물이 안 들어가 건강한데 맛도 있잖아요. 무엇보다 식사를 끝내고 10분 후 뒷맛이 느끼함과 텁텁함이 없고 속이 편안해서 좋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화학합성물질은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분해되지 않고 섭취한 첨가물의 10%가 체내에 쌓여 각종질병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런 합성첨가물이 장에서 흡수되어 혈관을 타고 들어가 이물질이 되고 몸속을 떠돌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이물질이 내 몸 어떤 곳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박형구 점장은 “가공식품에 보존료, 감미료, 산미료, 조미료, 착향료, 착색료, 발색제, 표백제, 밀가루개량제, 갈변방지제, 품질개량제, 팽창제, 유화제, 소포제, 피막제, 청징제, 응고방지제 등 441가지 화학합성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국민건강을 위해 이것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200가지 이상의 반찬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 042-822-4226             박형구 점장 : 010-4505-4885
영업시간: 오전8시-오후9시
휴일: 연중무휴
주소: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로12(상대동 478-10 )
가격표:우거지된장국4000원.김치찌개.청국장.순두부찌개.미역국.소고기무국.5000원. 북엇국6000원.고등어조림.삼치조림.코다리조림8000원.주꾸미볶음,육개장9000원.무뼈닭발볶음.양념목살구이,제육볶음,오삼불고기,소불고기10000원,낙지볶음11000원, 감자탕, 꽃게탕12000원, 갈치조림14000원.닭볶음탕15000원,마늘장아찌.양파장아찌.무말랭이무침,무나물볶음,브로콜리,호박꼬지,도라지초무침가지나물몪음2000원,꽈리고추찜,새송이볶음3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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