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시 입주물량이 지난해 2배 수준인 1만 6000여 가구로 급증하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1만 6095가구(분양입주 1만 4268가구, 임대 1164가구, 도시형생활주택 663가구)로 지난해 8381가구의 2배 수준이다.

특히 3월과 4월에 1만 가구가량이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휘청거리고 있다.

실제 4월 세종의 전월세가격의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전세가격은 지난달 대비(3월 13일 대비 4월 10일 기준) 2.74%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세종은 단기간 내 대규모 입주가 몰려 있어 월세가격 역시 3월 대비  2.25% 떨어지며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실제 3월에 3-2생활권 M6블록(중흥건설) 900가구, 1-4생활권 H1블록(반도건설) 580가구, 3-2생활권 L1블록(이지건설) 649가구, 3-3생활권 L2블록(한양) 760가구 등 총 2889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4월에 2-2생활권 M1블록·L1블록(롯데건설+신동아건설) 1267가구·677가구, 2-2생활권 M3블록(현대건설+포스코건설) 1027가구, M4블록(〃) 445가구, M5블록(〃) 222가구가 각각 입주에 들어갔다.
 
또 같은달 2-2생활권 M6(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 1077가구, M7블록(〃) 1005가구, L2블록(〃) 696가구, L3블록(〃) 393가구가 집들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세종의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전달 대비 기준 1월 –0.03%, 2월 –0.10%, 3월 –0.75%, 4월 –2.74%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변동률은 –3.60%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2-2생활권 M9블록 예미지 200가구, 2-2생활권 M10블록 예미지 472가구 입주가 진행된다.

7월에는 3-2생활권 L2블록 세종 제일풍경채 5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단기간에 아파트 입주가 집중돼 전세물건이 급증하고 전세시세는 내림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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