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방송 송신부터 수신기술까지 총망라 호평

ETRI 연구진이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왼쪽에서 두번째) 및 관계자들에게 UHD 방송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를 위한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차세대 방송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쾌거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지난 24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 2017’ 에 참가, 최신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ETRI가 NAB 전시회에서 선보인 기술은 총 네 가지다. ▲UHD/HD 동시방송을 위한 통합 방송시스템, ▲계층분할다중화(LDM)에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한 기술,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 ▲전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송신기 식별 기술 등이다.

먼저, UHD/HD 동시방송을 위한 ATSC 3.0 기반 통합(End-to-End) 방송시스템은 초고화질(UHD) 방송영상 송출 기술부터 전파를 효율적으로 분배, 수신 기술을 통합 구축한 기술이다.

이는 초고화질(UHD) 방송서비스를 위한 모든 요소기술을 개발해 통합 구축한 것으로 ETRI 전시부스를 찾은 방송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오는 5월부터 전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난해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으로 채택된 계층분할다중화(LDM) 기술과 추가적으로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 주파수 효율을 30%이상 보다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는 손바닥 반 정도의 크기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용 단말기에 수신기를 꼽으면 HD 방송을 볼 수 있다. 이는 HD 방송 영향력 강화에 고심하고 있는 북미 방송 관계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방송신호를 전송하는 각각 방송 송신탑에 식별신호를 부여해 전파가 효율적으로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ETRI는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 미디어 기술 수준을 적극 홍보하고, 우리나라 방송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TRI는 지난해에 이어 ‘Korea UHD 온에어’ 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방송사(KBS, MBC, SBS) 및 장비 개발 중소기업과 함께 UHD 테마관을 통해 공동 전시했다.

연구진은 국내 기업의 ATSC 3.0 방송장비 상용화 홍보 및 해외 진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안치득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신 방송미디어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내 방송장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홍보 및 국내·외 UHDTV 방송서비스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TSC 3.0 기반 LDM를 결합한 스케일러블 방송 서비스 기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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