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호 연구소기업, 200호 설립 1년 만에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탄생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 이하 ‘특구재단’)은 지난 10일 제400호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400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큐얼스는 제200호 연구소기업에 이어 다시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탄생하게 됐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정부의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정책 강화와 특구재단의 단계별 지원 노력에 힘입어 2015년 71개, 2016년 179개, 올해 4월 현재까지 61개가 추가로 설립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400호로 등록된 ‘㈜큐얼스’는 유해 조류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친환경 융합 유해조류제어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조선대학교에서 원천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큐얼스는 적조‧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한 유해조류에 대해 선택적인 파괴가 가능하고 환경적인 문제가 거의 없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업화 및 판로개척을 위해 모회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향후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


연구소기업의 설립 증가와 함께 질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총 예상 매출액은 3884억원, 총 직원은 1623명으로 조사됐고, 최근 5년간(2011년~2016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9.9%, 고용 증가율은 39.2%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소기업이 좋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배경은 제도개선과 특구재단의 단계별 성장지원 강화가 큰 몫을 했다.

지난해 8월「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시행령을 개정해 지자체 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 분야 공익법인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공공연구기관의 범위를 확대했다.

또 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 설립 이전단계부터 성장까지 전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코넥스 상장과 M&A 등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제28호 연구소기업 ㈜수젠텍은 디지털 임신·배란테스트 시스템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과 유럽연합 CE인증을 받는 성과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11월 코넥스에 상장되며 시가총액 273억 원(2017월 4월 11일 기준)을 달성했다.

한서대학교 특허기술을 출자해 설립된 제25호 ㈜알이엠텍은 가볍고 단열성이 높아 일명 ’꿈의 소재‘로 불리우는 ’에어로겔(aerogel)‘을 해외 선도기업보다 1/3이나 낮은 가격에 제조하는 양산화 과정에 성공하였고, 작년 10월 중국 국영기업과 M&A에 성공하여 연구소기업을 졸업하였다.

기술력 있는 연구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도 눈에 띈다.

16호 서울프로폴리스㈜는 베트남(VFA)·인도네시아(BPOM) 식약청 ‘수용성 프로폴리스’ 품목 허가를 받은 데에 이어 베트남에 약 3만 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제65호 연구소기업 ㈜제윤메디컬은 2014년부터 모로코에 결핵 환자 복약모니터링 사업 수주를 시작해 사업 지역을 기존 2개 지역에서 5개 지역으로 확대하게 됐고 모로코 정부와 4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구재단은 올해도 연구소기업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가치평가 등 설립지원, 멘토링·교육 등 초기지원, 성과창출 지원에 총 82억 원을 투입하며,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사업화(R&BD) 과제에는 226억 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연구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STAR 연구소기업 프로젝트’를 신설해 국내외 마케팅, 인증, 판로개척 등을 패키지 형태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특구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이 튼튼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육성사업, 특구펀드 등을 통한 지원을 다각화하고, 연구소기업의 설립·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재정비해 공공기술 창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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