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성 복원 최대 걸림돌…이전비용 막대 ‘난망(難望)’

홍성군은 홍주읍성 복원의 최대 걸림돌로 KT홍성지사 이전을 꼽았지만,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이전비용 해결을 위해 19대 대통령 선거 대선공약에 반영되길 희망하고 있다.

홍성군은 제19대 대선공약 반영과제 9개 중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KT 홍성지사 이전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번 대선을 통해 홍성군내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이번 대선에 공약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에 군은 각종 지역현안을 대선 공약으로 발굴했으며,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의 공약에 반영시켜 서해안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군이 제시한 대선 공약 중 가장 핵심 공약 과제는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KT홍성지사 이전이다.

과거 충남 서북부 내포지역의 중심이자 서해안 행정·국방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홍주읍성 복원사업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런 주민의 염원에 다라 군이 지난 2014년 홍주읍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홍주읍성 복원은 크게 1단계 단기사업, 2단계 장기사업으로 이뤄진다. 

1단계 단기사업의 경우 성벽, 문지, 주변토지와 건축물 매입 등으로 추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단계 장기사업의 경우 여장복원, 객사복원, 군청이전 및 동헌복원, KT이전 및 진영복원이다.

특히 장기사업 중 최대 난제가 바로 KT 홍성지사 이전이다. KT 건물은 옛 홍주목의 진영 동헌이 위치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로, 홍성읍 시가지 중심주인 사적 231호 조양문 주변에 위치해 천년 고도 홍성의 도시미관에 크게 저해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홍성읍 조양로에 위치한 KT 홍성지사는 1981년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5271㎡, 건축면적만 8203㎡에 이른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이전비 문제. 군은 수천 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내포신도시와의 균형발전, 지역 역사의 전통성 회복을 위한 홍주읍성 복원사업 중 최대 난제인 KT 홍성지사 이전을 다음 대통령이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군은 그간 홍주읍성 일원에 위치했던 법원, 검찰청, 세무서 등 대형건물을 모두 홍주읍성 밖으로 이전시켰다.

한편, 군은 홍주읍성 복원 사업 중 옥사복원, 홍화문(남문) 복원, 홍주읍성 서쪽
성벽(여하정 구간) 230m 정비를 모두 완료했으며, 현재 홍주읍성 북문지 발굴 조사를 진행중이다. 

군 관계자는 “ 2024년까지 북문 복원 및 수구 유적 정비사업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홍주천년 양반마을, 홍주천년 순례길 조성사업 등 홍주성 일원사업도 연계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대 대선공약 반영 과제는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KT 홍성지사 이전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종합병원, 대학 유치 ▲충남 신성장 4차 산업단지 벨트구축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 입학 정원수 증원 ▲국지도 96호 4차로 확장 ▲국가재난체험관 설립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확대 및 군 지역 재생사업 우선 추진 ▲국립한국문학관 홍성 유치 및 건립 ▲홍성군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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