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양화리 양고기요리전문점(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지구대 뒤)

양화리. 지역 최초 양고기전골. 밴댕이조림으로 인기몰이

양고기에 대한 저항감이 줄면서 양고기가 새로운 고기 취향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에서 양갈비와 찹쌀탕수육 등으로 유명세를 타는 ‘양화리’(대표 전재홍 57)가 유성구 봉명동에 직영 3호점인 양고기전문점을 오픈했다.

앵고기전골
전골

최근 유성 홈 플러스 뒤 먹자 통으로 뜨고 있는 곳에 위치한 양화리는 지역에서 유일한 양고기전골과 양갈비. 양수육 등 양고기 코스요리전문점으로 양고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양고기전문점이다. 이로써 양화리는 1.2호점인 관저점.죽동점은 양갈비와 꿔바로우, 사천짬뽕 등 퓨전 중식당으로 면모를 갖추고, 3호 직영점은 양고기전문점으로 점포별 특성을 살렸다.

“그동안 양고기 전문점이 시장형성이 덜 되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양고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양고기 전골을 재해석해 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양꼬치 전문점하고는 다른 맛을 느낄 겁니다.”

양고기코스A -양갈비
양고기코스A -꿔바로우

양고기 A코스요리는 숯불양갈비.양고기전골,찹쌀탕수육 등 다양한 양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게 강점.청탁방지법(김영란법)에 맞춰 개발한 A코스 요리는 1인 26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양고기를 맛볼 수 있어 각종 비즈니스모임과 계모임 등에 찾는 사람이 많다.

양고기는 주로 갈비나 꼬치로 먹어왔지만 전골은 흔하지 않다.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양고기전골은 양고기 삶은 물에 양고기를 비롯해 된장,깻잎,대파,깨순,부추.들깨 등 갖은 양념을 해 텁텁하지 않고 맵지 않으며 깔끔한 맛을 낸다. 특히 점심특선의 양고기전골은 밥과 양 전골을 포함하여 10000원을 받아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양수육은 육질이 부드러워 술안주로 일품이지만 예약제로 운영된다.

밴댕이조림
밴댕이조림 한상차림

양고기 코스요리A. 숯불양갈비.양고기전골,찹쌀탕수육 등의 식사와 안주로 인기
양갈비는 적당한 마블링에 풍부한 육즙을 지닌 두툼한 갈비살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고소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갈비는 스테이크처럼 두껍게 나와서 부드럽게 익혀 먹기 좋고 뼈가 붙은 부위라 육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육질이 부드럽고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와 잡 내가 전혀 없다. 그러다보니 양고기에 대해서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먹어보고 놀란다.

양고기는 향신료 즈란에 고춧가루. 죽염 등을 섞어 만든 가루소스가 냄새를 잡아주고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소 등심처럼 부드럽고 담백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양고기는 크게 램(Lamb)과 머튼(Mutton)으로 구분된다. 나라마다 구분은 다르지만 대개 1년 미만의 어린 양이 램이라 불린다. 보통 돌을 지난 양은 머튼으로 불린다. 양화리에서 사용하는 양고기는 1년 미만의 어린 양인 램을 사용한다. 월령에 따라 양고기를 구분하는 것은 양고기의 독특한 향 때문이다. 초식동물인 양은 풀을 많이 먹고 성체가 될수록 육색이 붉어지고 향이 짙어진다. 스카톨이라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쌓일수록 향은 심해진다. 어린 양고기일수록 밝은 살결이 분홍빛이고 특유의 향이 없다. 근육 발달도 적어 육질도 부드럽다. 한국사람 대부분이 양고기 향에 공포를 갖고 있는 것은 그간 경험한 양고기가 머튼일 가능성이 높다.

양갈비를 소금에 찍어도 맛있다.
양갈비

북경식 꿔바로우도 인기. 돼지고기에 감자전분 튀김옷을 발라 튀겨낸 뒤 달콤새콤한 소스를 묻힌 탕수육이다. 찹쌀떡처럼 쫄깃하다고 해서 흔히 ‘찹쌀탕수육’으로 불린다. 국내산 돼지등심을 염지작업을 한 뒤 8mm 두께로 큼지막하게 썰어 숙성시켜 고온에서 튀겨 생강과 간장소스를 이용한 탕수육 소스를 묻혀 손님상에 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 한입에서 여러 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고기보다 튀김옷이 더 많은 기존 탕수육하고는 달라 포장손님이 많다.

점심특선 유명한 밴댕이조림도 일품

양고기코스요리 한상차림
꿔바로우

이곳에서는 대천 등 바닷가에서나 맛볼 수 있는 밴댕이조림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다. 밴댕이는 목포에서 새벽경매를 받아 고속버스 편으로 11시에 냉장으로 도착해 선도가 다르다. 밴댕이는 전어와 달리 그 향과 맛이 깊다.

점심특선 양고기전골,밴댕이조림 등 인기 많아

밴댕이조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다. 명태육수와 마늘대. 청양고추 등으로 매콤하게 끓여낸 조림에서 밴댕이 목을 잡고 좌우로 털어내듯이 하면 살점이 잘 떨어진다. 그 살을 상추에 밥을 밤알크기 만큼 올려서 절인마늘을 얹고 마늘대를 올린다음 조림국물을  조금 부어 싸 먹으면 부드러운 살이 녹으면서 고소하다. 특히 그윽한 향과 감칠맛이 녹아든 새콤한 마늘이 입안을 상큼하게 해준다. 점심특선으로 인기가 많다.

양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섬유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융점이 높아 소화흡수도 원활하다. 육질이 연해 돼지고기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전용주차장

이처럼 양화리가 까다로운 미식가들 사이에 소문이 난 것은 맛과 함께 고객의 건강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인공조미료 대신 효모추출물인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가격이 비싼 감자전분만을 사용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때문에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음식 맛이 양화리의 독특한 미각으로 굳었다.

오늘 양고기 어때? 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게 느껴지던 양고기가 어느덧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 요즘은 ‘삼겹살 먹으러 갈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가 됐다. 소고기, 돼지고기가 아닌 제 3의 붉은 고기가 찾아온 것이다. 맛있는 음식은 허기뿐만 아니라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 외로움까지도 채워주곤 한다. 오늘은 양화리 양고기 코스요리로 비어있는 마음속을 꽉 채워보자.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 042-824-8886             전재홍 대표 010-6420-8885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30분
휴일: 일요일
좌석:70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675-7 유성지구대 뒤
주차: 30대 전용주차장
포장: Take Out 가능|
차림표: 양고기코스A 1인 26000원(숯불양갈비.양고기전골.찹쌀탕수육 식사).양갈비22000원.양꼬치 1인22000원.밴댕이조림(중)24000원(대)35000원.찹쌀탕수육(꿔바로우).(소)13000원(중)16000원(대)23000원.양갈비 1인(200g)22,000원.양꼬치22꼬치 22000원.훠궈(홍탕.백탕)1인18000원<점심특선>불고기우렁쌈밥8000원. 밴댕이조림+밥. 양고기전골+밥 10000원
찾아오시는 길

양화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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