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스포츠활동뿐아니라퇴 행성변화인한 ‘연골판파열’ 발생위험

야외운동 및 등산 등 활동이 늘어나는 3, 4월 봄철은 관절부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내 굳어있던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활동중 넘어지거나 부상이 발생하면서 무릎반월상연골판이 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연골판은 대퇴골과 경골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반달모양의 연골판이다. 연골판은활동이나 운동중 무릎이 뒤틀리면서 발생하게 되고, 무릎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젊은층에서는 스피드가 빠른 축구나 농구, 마라톤 등 스포츠활동 중에 생기는경우가 많고, 중•장년층에서는 무리한 운동과 산행등의 활동뿐만 아니라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퇴행성변화에 따라 발생할수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관절센터정필구과장은 “중·장년층에서는 스포츠활동뿐만아니라 퇴행성변화로인해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외상 없이도 활동중에 연골판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며 “연골판손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점차 연골손상이 진행되면서 차후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제때에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고설명했다. 

‘관절내시경’ 통해 연골판상태 확인 후 봉합 및 절제, 정확한 치료로 기능 회복시켜

연골판이 손상되면, 지속적인 무릎통증이 발생하고 붓기를 동반하게 된다. 무릎을 사용하는데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활동중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정형외과전문의를 통해 X-ray(엑스레이)검사 및 이학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는다. 보다 정밀한 연골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할수도 있다. 

연골판손상이 미비하거나 증상이 크게 지속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충분히 안정(Rest), 냉 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 등의 RICE 요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연골판의 파열이 크고, 무릎의 불안정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판을 봉합 및 절제하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무릎에 약 5~10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의료기구를 삽입한다. 내시경을통해 연골판의 파열범위와 모양 등을 정확히 살피고, 의료기구로 봉합 및 절제를 시행한다. 관절내시경치료는 절개가 최소화되는 만큼 통증이나 부작용,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 적정회복기간을 거친 후에는 목발을사용하고, 재활운동을 시행한다. 무릎의 운동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고, 근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들을 점진적으로 시행한다. 

강남연세사랑병원관절센터 정필구과장은 “무릎내부에 삽입된 내시경을 통해 연골판의 파열상태를 정확히 보고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한 연골판의 봉합 및 절제가 가능하다”며 “연골판관절내시경치료후에는 회복기간을 거치고, 재활운동과 근력강화운동을 시행하여 무릎의 운동성이나 기능을 높이면 이전의 활동상태로 회복하여 무리없이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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