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설치된 RFID 종량기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공동주택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의 종량기 10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RFID 종량제는 공동주택의 각 세대별로 부여받은 카드를 종량기에 인식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량을 자동 계량하고,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종량제 시스템이다. 올해 설치되는 100대의 종량기는 7000여 세대에 사용이 가능하다.

대전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은 공동용기를 사용하여 수수료를 세대별로 균등 부과하는 방식인 단지별 종량제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미흡한 실정이다.

때문에 RFID 기반 종량기 설치로 각 세대별로 합리적인 처리비용 청구로 배출수수료가 절감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쓰레기 배출장소 환경개선에 따른 주민 만족도 상승이 예상된다.

시는 이미 설치된 종량기의 운영성과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자치구와 협의해 2020년까지 RFID 기반 종량기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송치현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으로 환경보호 및 안정적인 처리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감량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하반기 6개단지 3162세대에 50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해 1~5개월 운영해 본 결과, 공동주택 모두 31%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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