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AI 유입 차단…국가적 재난상황 극복에 동참


충남 예산군이 오는 10일 무한천 체육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제17회 예산달집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천안과 아산 등 인근 시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으로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6년 연속 청정지역을 사수하고자 긴급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

또 AI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 하에서 전국적인 확산을 막고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군은 이번 결정에 따라 주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달집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오는 10일까지 마을 방송과 전광판, 군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기울여 축제를 준비해 왔으나 AI로 인해 취소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AI가 지역 내 유입되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풍년을 기원하고 소원을 비는 행사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군은 2011년도에도 구제역으로 인해 달집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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