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의 과거와 현재의 교차가 유행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부터 도깨비, 그리고 사임당 빛의 일기까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은 극 전개를 위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됐다.

우리의 일상 가운데에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소가 세대를 뛰어넘는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등포 부근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등포구청역부터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있는 영등포시장은 전통의 모습을, 영등포역 주변의 타임스퀘어 등 대형 쇼핑몰에서는 모던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음식점도 전통 시장의 오래된 맛집과 복합 쇼핑몰 내에 유명 브랜드 맛집이 많이 입점해 사시사철 남녀노소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모습은 문래동 예술촌(창작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래역 7번 출구를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철공소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문래동을 상징하는 그림 벽화 등이 어우러진 미로 같은 좁은 골목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어벤져스의 촬영 장소이자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알려진 문래 예술촌이다.

이곳에선 과거 철강단지의 흔적과 현재의 예술마을로의 발자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문래동 58번지는 예술촌을 두루 볼 수 있는 요지니 참고하자.

먹거리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령 양천구에 있는 한정식 맛집 ‘진진반상 목동점’도 그런 케이스다. 이곳은 과거 임금님 수라상 같은 한식 30첩 반상을 모던한 편의성을 더해 직원들이 상차림 채 밀고 와 끼워 넣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인테리어 면에서도 전통 소재나 문양에 현대적인 세련미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입구에 있는 분수대와 그곳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가만히 보다 보면 과거 양반 댁 연못과 정자에서 쉬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진진반상’은 궁중형 한정식 코스 요리 브랜드인 ‘진진바라’의 후속 브랜드로 진진바라에 비해 캐주얼한 형태의 한상차림 한정식 브랜드이다. 영양과 푸짐한 양에 맛을 겸비한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알려져 현재 성남시 분당,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과 목동에서 성업 중이다.

그 중 목동점은 룸 15개를 갖춘 400평 규모의 매장으로 오목교역과 목동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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