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민간참여 공공분양에 민원 줄이어

<연속보도>=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의  일부 계약자들이 사업비 구성에 규정위반 의혹이 있다며 LH에 사업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입주예정자협의회를 구성해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등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보 1월 16일자, 17일자, 18일자, 20일자 등 보도>

이들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가 인근 민간분양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으면서도 기반공사, 지하주차장 등에서 공사비용을 과도하게 절감해 주거 쾌적성이 민간분양 단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이 단지의 세대당 설계 주차대수는 1.21대 수준으로 1.44대 이상인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80% 수준에 그쳐 입주시 주차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세종시 주차장 조례 기준 약 1.35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힌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승인 시점인 2012년의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단지내 포함된 중학교 및 도로와의 3m 이상 대지 높이 차이로 인해 이른바 ‘지하주택’이 되는 문제도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LH와 대림산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동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으로, LH는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을 평택 소사벌 B1블록과 묶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이 사업의 설계를 맡은 디에이그룹(DA Group)의 홈페이지에는 이번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의 설계목표를 “행복도시 M5블럭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택 소사벌 B1블록을 동시에 성공시키는데 그 목표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LH에서 공개한 사업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평택소사벌에서는 LH와 민간사업자의 사업비 투자 비율에 따라 손익이 배분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세종시에서는 총 사업비의 30% 미만을 투자하는 LH가 민간사업자 컨소시엄과 동등하게 손익을 배분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는 주변 단지와의 분양가 비교에서도 분명하게 높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2-1생활권 내 민간분양 단지와의 비교에서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층별로 전용면적 59㎡의 경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비해 0.3~5.4% 낮지만, 1층은 2%가 높고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에 비해 1.7~4.9% 높다. 84㎡의 경우 ‘힐스테이트’보다 1.4~9.3% 높고,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보다는 3.2~6.5% 높게 분양됐다”고 꼬집었다.

분양계약자들은 계약 당일에서야 고지된 분양가 내역 변경에 대해서도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초 공개된 모집공고문엔 택지비의 기간이자가 이중으로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LH는 총 분양가의 변동없이 토목비 88% 감소, 설계비 250% 증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급금액의 변경을 계약 현장에서 계약자에게 설명하고 확인을 받았다.

한편 이번 민간참여 공공분양에서는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도 분양가와 관련있는 마감재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분양 계약자들은 “마감재 내역 공개에 대해 LH 본사 담당자가 세종시 현장에서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