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의 팔자 고치는 좌우명] <12>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1938년 03월 19일에 정주영 회장의 차남으로 강원도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경복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에 현대건설에 입사하였다.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정공 등의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였다. 현대정공에 있을 때부터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철학박사·중화서당 원장
1973년에 현대자동차 이사, 1986년 인천제철 대표이사를 거쳐 2003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였다. 그는 의욕적이고 과감한 경영 스타일은 현대자동차의 사세를 획기적으로 확장시켰다. 2011년에는 미국의 오토모티브 뉴스는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로 선정하였고, 그해 12월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로부터 ‘자동차업계 영향력 세계 2위’로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로도 선정된 데서 보듯 국내의 저명기관에서는 그를 성공적인 경영자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근면하고 저돌적이고 과감한 품성을 가졌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 있기보다는 사업현장을 적극적으로 누비며 공격적인 성향의 경영을 하였다. 오늘날의 현대기아자동차가 있기까지는 정주영 회장의 후광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정몽구 회장 및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고 하겠다.
 
현대인과 자동차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자동차는 오늘날에 있어 가장 보편적인 운송수단이다. 이 자동차는 힘과 스피드를 요구한다. 이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자면, 경영자 역시 힘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원만한 경영을 이룰 수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 점을 잘 갖추고 있다. 

정몽구 회장 좌우명
사주 상에서 볼 때 그는 경금(庚金)이다. 경금은 양성적인 금이다. 즉 강철이라는 말이다. 이것이 술(戌)의 토 위에 있어 생을 받고 있다. 사주의 주체인 경금이 자기 아래서 토로부터 생을 받으니 경금은 쇠의 본래적 강인성을 유지한다. 정몽구 회장의 과감성과 적극성, 그리고 활동성은 그의 이러한 사주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 사주에는 여전히 목이 강하고 화(火)까지 성하여 금의 힘이 아직은 약간 미약하다.

그래서 우군(友軍)인 금의 도움을 더 받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주체인 금의 힘이 더 강해져 많은 나무들을 베어와 재목으로 쓸 수 있다. 그가 쇠를 소재로 하는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사주 상에서 볼 때 당연한 현상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면, 그는 지칠 줄을 모른다. 그것은 자동차가 자신의 부족한 쇠 기운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한 때, 쇠를 다루는 인천제철 대표이사로 근무한 적도 있었다. 그가 자동차업과 제철업을 하게 된 것은 모두 그의 사주 때문이다.

그의 좌우명은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이다. 즉 ‘한 결 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이다. 그는 과연 이 좌우명처럼 잠시도 쉼 없이 일했다. 이 좌우명은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에, 아직 에너지를 더 보충 받아야 할 정몽구 회장의 사주에서 볼 때는 아주 잘 어울리는 좌우명이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겉으로 보면 강해보이지만, 사실은 아직 약하다. 사람의 타고난 기운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면, 그에게 알맞은 좌우명을 제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예에서 볼 수 있겠다. 

정몽구 회장의 좌우명은 본래 박정희 대통령이 정주영 회장에게 써준 것인데, 정몽구 회장이 그것을 받아 자신의 좌우명을 삼았다고 한다. 그에게 잘 어울리는 좌우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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