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남도청소년진흥원 조사결과, 역량증진을 위한 관련 청소년시설 구축 시급

충남도내 청소년의 역량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재)충남도 청소년진흥원(원장 장기수) 활동진흥센터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공동 조사한 청소년활동 실태 연구조사 결과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청소년활동 참여, 역량 등 전 부분에 있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13~16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청소년의 90% 이상이 청소년 수련시설을 전혀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40%는 청소년 수련원 및 수련관을 1번 이상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청소년 관련 시설의 인지도와 경험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수련시설의 설치·운영 등) 2항에는 시·도 및 시·군·구에 청소년수련관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충남도내 계룡, 부여, 청양지역은 청소년수련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읍·면·동에 1개소 이상 설치·운영돼야 하는 청소년문화의집은 도내 207개 읍·면·동 가운데 9개(4.3%)만 설치돼 청소년들의 활동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한 수련시설 확충에 구체적인 실현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도내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 참여 기회 촉진을 위한 노력 경주와 함께 역량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설 구축과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청남도 청소년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별도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청소년활동에 대한 참여횟수와 만족도가 청소년 역량에 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시민성과, 협동, 관계형성, 진로역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도내 청소년활동의 건강증진활동, 과학정보활동, 교류활동, 모험탐사활동, 문화예술활동, 자원봉사활동, 진로활동, 참여활동 등 8개 영역 분석을 통해 충남도 청소년활동 활성화에 대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청소년활동 참여에 대한 영향은 34.2%가 ‘나 자신’으로 가장 많았으며, 또래집단(친구, 선후배 23.1%), 학교 및 학원 선생님(23%)의 영향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청소년활동에 참여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흥미와 재미’가 49.2%였으며, 청소년활동 참여가 도움이 된 점으로는 ‘다양한 경험’이 35.9%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충남청소년진흥원 관계자는 “청소년활동이 문제해결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결과 청소년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소년들의 문제해결역량 향상을 위한 질 좋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활동의 경험여부와 만족도가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활동의 참여기회 확대와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