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추워지는 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차가운 물을 만지거나 눈 등을 만진 후에는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따뜻한 실내에 있어도 손, 발이 얼음장처럼 시리듯 차갑다면 수족냉증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수족냉증은 계절에 상관없이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발이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는 없지만, 대체로 차가운 바람과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혈관이 수축되어 손과 발에 냉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만약 따뜻한 곳에 있어도 손발은 물론 각 신체 부위에 냉기가 느껴진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 상태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수족냉증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체온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찬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는 한 벌의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외출 시에는 장갑과 귀마개, 목도리, 양말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줘야 한다. 이외에도 설거지나 손 빨래 등을 할 때에는 찬물보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족욕과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체온을 상승시켜준다. 이와 더불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

MBN ‘엄지의제왕’에 출연한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체온은 작은 질병부터 죽음에도 영향이 있다. 때문에 추워진 날씨로 인해 따뜻한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 등에 냉기가 느껴져 수족냉증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평소와 다르게 손, 발에 냉기가 느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 경우에는 따뜻한 약차나 체온 상승에 도움되는 온열찜질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인의90%가 저체온이거나 평균 체온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때문에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습관을 들여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데 신경 써야 하며,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아 개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주홍 원장은 MBN ‘엄지의제왕’에 출연하여 체온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열혈지압법과 온열찜질법, 약차 등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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