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언론인클럽, 25일 발표...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특종

대전도시철도공사 기관사 채용비리 의혹을 연속 보도한 디트뉴스24 임연희 기자가 목요언론인클럽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기자상'에 이어 '목요언론 대상'에도 선정됐다.

(사)목요언론클럽 '목요언론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호 배재대 총장)는 2016년 수상작으로 신문 부문에 임 기자의 '대전도시철도공사 기관사 부정채용 의혹'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임 기자는 대전도시철도공사 기관사 채용과정에서 면접접수를 조작해 불합격자를 채용시켰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해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접근하기 어려운 은밀한 도시철도공사의 내부 부조리를 추적해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 아직도 이런 구태가 벌어지고 있음을 낱낱이 파헤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보도 직후 대전시의 감사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그 결과 사건을 주도한 차준일 전 사장은 구속 수사를 받은 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관련자 9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또 당초 합격권에 들고도 점수조작으로 인해 억울하게 탈락했던 2명도 제자리를 찾아 공사에 복귀했다.

임 기자는 이미 목요클럽 1분기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목요언론 대상까지 수상함에 따라 두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목요언론인클럽은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기업의 채용시험에 부정을 통해 합격과 불합격자가 뒤바뀐 사례를 고발하고 바로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다소나마 위로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언론의 존재가치를 새삼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목요언론인클럽은 방송부문에 TJB 대전방송 조혜원・이은석 기자의 '심장 멎은 택시기사...두고 떠난 승객'을, 편집부문에 충청투데이 이은정 기자의 '나라걱정 국민의 소리'를 각각 목요언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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