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FIDO 기술 개발 성공

FIDO 2.0 기술을 준용한 인터넷뱅킹 앱에서 거래이체를 신청하는 장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핀테크 서비스의 대표적 보안 기술인 FIDO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문, 홍채, IC카드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지원하는 FIDO기술은 지난해 말부터 적용·확산되고 있다.

ETRI는 지난해부터 국제인증 받은 FIDO 기술을 21개 핀테크·보안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간편결제, 스마트뱅킹 등 핀테크 서비스에 적용해 사업화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주요기술은 상황인지 인증 기술과 PC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비스에서도 생체인증 등으로 향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을 지원하는 FIDO 2.0 기술이다. 

상황인지 인증 기술이란 얼굴, 키입력, 모션, 사용자 위치 등 정보를 스마트폰 센서를 통해 다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당 정보를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분석, 사용자의 본인여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타인이 정상적인 간편비밀번호(PIN)를 훔쳐보고 입력하더라도 입력하는 과정에서 모니터링된 얼굴과 키입력 패턴이 정상 사용자와 상이한 것을 판별, 결제 승인을 거부하거나, 정밀하게 위조된 지문을 사용해도 평소 사용자가 이용하는 위치가 아니면 의심상황으로 판단하고 온라인뱅킹을 중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기존 스마트폰만 대상으로 하던 기술에서 벗어나, 윈도우 환경에서도 생체인증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PC에서 온라인 홈쇼핑을 하다가 지문을 찍고 얼굴을 대면 인증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스마트폰이 인증장치가 되어 스마트폰에 지문을 대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노트북이나 PC의 온라인 홈쇼핑에서 인증이 가능케 된다.

FIDO 2.0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는 내년에는 사용자들이 보안에 취약하고 기억하기 어려운 패스워드 대신 웹브라우저나 OS에서도 지문, 홍채, 얼굴인식 등과 같은 편리한 인증을 사용할 수 있어 ETRI에서도 상용화되는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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