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세종 어반아트리움 업자 선정과 관련해 심사위원에게 금품이 전달된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포착됐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반아트리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 심사 의혹에 대해 일부 의혹이 혐의가 확인돼 심사위원 등 3~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세종 어반아트리움은 LH가 시공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감독해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에 총연장 1.4km 보행중심 도시문화 상업가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행복청은 지난해 사업자 선정을 공모를 통해 5개 공모단위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P1구역 파인건설 ▲P2구역 계룡건설산업 ▲P3구역 모아건설 ▲P4구역 아이인 ▲P5구역 신우디앤씨 등을 2-4생활권 어반아트리움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8월 사업 공모신청 당시 78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어반아트리움 개발에 대한 건설업계 관심이 뜨거웠으며, 최종 공모에서도 22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평균 4.4대 1의 경쟁이 펼쳐졌다.

공모의 종합계획 수립과 공모관리 등은 목원대 최정우 교수(도시계획학과), 동양미래대 지광석 교수(건축학과), 건국대 김영석 교수(건축학과)가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로 참여했다.

경찰은 그동안 심사위원과 업자들을 대상으로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는 절차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으로 행복청과 LH세종본부 등을 대상으로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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