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대전시교육청 업무협력-실습용 키트, 교육 커리큘럼의 공동개발

7일 ETRI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중앙 왼쪽)과 이상훈 ETRI 원장(중앙 오른쪽)이 초·중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원과 교육청이 지역사회의 창의적 ICT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7일 원내에서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대전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컴퓨터적인 사고와 프로그래밍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으로서, 오는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 정식과목으로 채택, 의무화될 예정이다. 

ETRI는 ICT를 담당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동참, 미래  필요한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피지컬 컴퓨팅을 위한 실습용 키트인 S4A(Scratch for Arduino)를 공동개발, 오픈소스 형태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이를 기초로 17주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학교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교사 대상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소프트웨어와 연계된 피지컬 컴퓨팅, 3D 프린팅까지 활용해 창작물을 만드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단순히 도구 사용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센터장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다. ICT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이끌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TRI 융합기술생산센터에서 개최된 메이커교육 세미나에서 학생들이 직접 아두이노 및 3D프린팅 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

ETRI는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사업에 따라 표준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 아두이노 및 3D프린터 등을 활용한 메이커 교육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ETRI는 대전‧세종 지역 9개 학교의 자유학기제 수업, 동아리 활동 등에 아두이노 및 3D 프린팅 등을 활용한 메이커교육을 지원한 바 있으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및 연수를 개최했다.

ETRI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에게 알려주는 메이커교육> 라는 책을 발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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