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조원휘 의원 “시장 공약에도 역행” 일침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자료사진

대전시가 추진 중인 갑천친수구역 사업이 권선택 시장의 공약과 달리 생태보전보다 대규모개발에 치우쳐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유성4, 더민주)은 15일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초 권선택 시장은 갑천지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생물서식처 보호, 유기농 도시농업단지를 조성, 시민참여로 유지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천친수구역은 이런 시장 공약 사항에 완전히 역행하는 계획으로 생태보전 보다는 대규모 개발, 소규모 주택사업 보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핵심이며, 결국 심각한 환경훼손과 원도심 공동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향후 갑천친수구역 주택단지와 호수공원 조성사업으로 596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예정이지만 세후 수익으로 744억 원의 흑자를 기록, 결국 148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돈 버는 기관이 아니다. 현행 계획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수익을 남기려 들지 말고 저밀도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안 전망대, 갑호 전망대, 수변캐노피, 방문자 센터, 수변 생태테크, 야구필드 등 인공조형물로 가득 차게 될 공원이 어떻게 생태호수 공원이냐”며 “생태호수공원이라는 명칭답게 생태보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시민중심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라”고 대전시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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