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 지곡리 작은목욕탕 노인들 인기 독차지

청양군 목면 지곡리 작은목욕탕이 농번기를 마친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목면 지곡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협의회장 복상교)는 매주 토, 일요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욕탕을 열고 있다. 토요일은 남자, 일요일은 여자로 번갈아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2500원으로 특히 청양군이 품위유지와 건강관리 제고 등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7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목욕 및 이미용권 사용이 가능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작은 목욕탕은 이용요금 등의 수입금과 지역주민의 후원물품으로 운영돼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모두 2383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면의 한 주민은 “그동안 목욕 한 번 하려면 인근 타 지역까지 찾아 가다보니 불편이 컸는데, 동네에 목욕탕이 있어서 정말 편하다”며 “특히 연간 8만원씩 지급되는 목욕 및 이미용권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복상교 협의회장은 “주민들의 바람으로 운영되는 만큼 목욕탕 역할 뿐 아니라 동네 사랑방으로 주민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을 활성화해 노후생활하기 좋은 청양을 주민들 손으로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1억원 포함 총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작은목욕탕을 만들고 목욕시설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건강관리의 기회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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