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들 중 1년 내 두통을 경험한 적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대한두통학회는 한 취업포털사이트와 협력해 ‘직장인과 두통’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 지난 1년 내 두통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는 응답자 10명 중 9명꼴인 94.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두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전체의 5.1%에 불과했다.

이렇듯 두통이 흔하게 발생하자, 해당 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실정이다. 두통을 겪은 후 3개월 안에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들은 23%에 그쳤다는 대한두통학회의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두통을 단순히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속적인 두통은 신경마비와 함께 대표적인 뇌종양 초기증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뇌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뇌 자체에서 시작된 암종인 원발성과 폐암 등이 뇌로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으로 구별된다.

이와 같은 뇌종양을 소인으로 하는 두통의 특징은 새벽이나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 구토를 동반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뇌압의 상승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며, 방치할 시 시력장애, 의식장애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원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이 초기증상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존재한다”며 “이 경우 증세 악화로 인해 수술 등 완치를 목표로 하는 다각도적 뇌종양 치료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질환은 원인 제거 기반의 수술 등 전문적인 치료 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질환 발생 후의 완치 치료보다 예방에 힘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이 뇌종양에 의한 증상으로 의심될 경우, 관련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밀검사 등으로 조속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언을 제공한 소람한방병원은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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