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조 “협상 하자” ↔병원 측 “농성 장소 옮기지 않으면 대화 않겠다”

대전을지대학병원 노조원들이 거리 농성을 하고있다.

최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한 대전을지대병원 노조가 거리 농성에 나섰다.

파업 8일째를 맞은 병원 노조 측은 3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정문 앞에서부터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를 거쳐 병원으로 돌아오는 거리 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진에는 을지대병원 노조와 민주노총 대전본부, 건설노조 대전충북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노조는 병원 측에 3일 오후 2시와 4일 오후 2시에 협상하자고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병원 내 로비에서의 농성을 다른 장소로 옮기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병원 측이 교섭을 거부하고 노조활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병원 측은 “노조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고 불법행위를 동반한 파업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현재 병원 노조는 지난달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조정에도 병원 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 27일 파업에 들어갔다.
대전을지병원 노조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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