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13일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장길문은 참고인

채택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대전일보 남상현 사장의 국감 증인 채택이 결정됐다. 지역 언론사 대표로는 처음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관계자는 5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환노위가 남 사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중으로 남 사장에게 우편 등으로 국감 증인 채택 사실 및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환노위의 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현장 출장 감사가 아닌 노동부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국회 환노위가 남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일부 중앙 및 지방 언론사에서 부당노동행위가 행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측의 입장을 들어보긴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회 환노위 소속 한 국회의원은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떳떳하다면 출석해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증인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즉 대전일보가 장길문 전 노조위원장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내린 것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국회 환노위는 남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한편, 장길문 전 위원장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과연 남 사장이 국회 환노위의 요구대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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