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무 대표가 이끄는 (주)비엠텍월드와이드는 1998년 설립 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초음파 골다공증 영상 진단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초음파 및 덱사 골밀도 측정기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한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 GE(General Electric, USA)와 3년여에 걸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내며 세계 각국에 골다공증 진단기 판매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으로서 세계적인 대기업과 합작 제품(모델명 Aria)을 이뤄낸 데는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한 대표의 남다른 열정, 소신, 끈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현재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향후 브릭스(BRICs) 시장이라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그리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개발도상국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한 대표는 “학교가 산업보다 20년 앞서간다고 흔히 말한다. 내가 의공학과 교수이기도 하고 병원에서 실제로 의료기기를 사용할 의대교수들이 주주로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필요한 지 니즈를 정확하고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엠텍 같은 벤처기업이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소비자와 시장니즈에 대응해 개발하는 프로세스가 신속·용이하다”며 시장 니즈형 R&D중심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앞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브릭스 국가들을 비롯해 개발도상국까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비엠텍은 세계1위 ODM업체가 돼 CT, MRI 등 종합의료기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회사가 되고자 하는 게 목표다.

한 대표는 현재 대학에서 의공학기술과 경영을 접목한 강의를 하며 교수와 벤처기업 대표로서의 성공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굉장히 보람 있는 일이다. 안타까운 점은 취업을 하지 못하면 인생이 끝나는 것이라고 여기는 학생들이 많다”며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사업에 착수한다면 그때부터는 학교라는 온실에서 벗어나 전쟁필드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필드에 성향상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판단 하에 순수학자로 지내왔지만 현재는 마인드가 바뀌어 그 연구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비엠텍이 성공하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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