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난 뒤 명절기간 동안 제사음식 준비에 전부치기, 설거지 등 고된 가사 일에 무릎이 붓고 아파 잠도 제대로 자기 힘든 이들이 발생하고 있다.

연휴 내내 파스에 찜질로 무릎을 마사지했다고 해도 통증이 나아지는 듯 싶다가 무릎 안쪽 부위 통증은 점점 심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명절 과도한 가사노동에 무릎 통증 심해지고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명절이 지나면, 중·장년 여성들에 있어 어깨며 허리, 무릎 등 신체 관절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 여성 대부분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연휴 기간 무릎에 부담을 주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서 무릎통증을 함께 느껴왔던 여성이라면, 추석 명절 가사일이 독이 될 수밖에 없다. 명절 가사일 자체가 의자에 앉아서 하기 보다는 양반 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아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무릎에 큰 부담이 간다.

이에 권오룡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평소 무릎과 무릎 사이가 벌어지면서 무릎통증을 느껴왔던 여성이라면, 명절 이후 심해진 무릎통증을 단순히 명절증후군으로 여기고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무릎통증과 휜다리는 무릎의 문제에서 보내는 위험신호라는 것. 다리모양이 ‘O자형’이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밀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O자형 휜다리는 방치할수록 체중부담이 무릎 안쪽으로 실리면서 무릎 안쪽 연골 손상을 심화시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권오룡 원장은 “명절 후 심해진 무릎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기 보다 휜다리, 혹은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으로 나타나는 신호일 위험이 크다”며 “특히 평소 다리가 휘었거나 지속적으로 시큰시큰한 무릎통증을 느껴온 경우라면, 파스나 찜질로 통증을 다스리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근본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에 따르면 휜다리와 무릎통증을 해결하는 근본 치료방법은 ‘휜다리 교정술’을 통해서다. 휜다리 교정술은 X-ray(엑스레이)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와 정형외과 전문의의 이학적 소견을 통해 정밀한 진단을 받고,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관절을 보존하고 경골의 근위부를 교정해 관절을 바로잡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치료다. 휜다리 교정술과 함께 관절내시경 치료로 손상된 부위 연골을 다듬고 치료하면, 연골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 후 적정 재활기간을 거친 후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을 만큼 관절의 운동성을 높일 수 있다.

휜다리 내반슬 질환은 중·장년층 여성들의 평소의 행동이나 습관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거울을 봤을 때 무릎과 무릎 사이가 벌어져 있어 다리 전체적인 모양이 O자형을 그리고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또한 하의가 자주 돌아가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행동 또한 다리가 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권 원장은 “50대에서 60대 초반의 중년 여성들은 폐경으로 무릎 주변의 연골이나 뼈가 약해지면서 관절이 나빠지고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다리의 모양과 무릎의 통증 등을 세밀하게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휜다리 교정술을 통해 다리를 곧게 교정하고 연골을 다듬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병행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 자기관절 보존 효과를 높여 관절 움직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운동 및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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