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단 미분양에 한숨짓는 당진시
석문국가산단 미분양에 한숨짓는 당진시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6.09.11 12:4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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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2년여 분양률 22% 불과…수도권규제완화 ‘직격탄’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충남 당진시가 석문면에 조성된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의 저조한 분양률로 애를 먹고 있다. 준공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분양률은 고작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석문산단은 석문면 매립지 1201만1613㎡(364만평)에 1조4878억 원을 투입해 854필지 용지로 조성했다. 

지난 2013년 1단계 산업지구가 준공됐고, 2단계 산업지구도 2014년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분양을 진행했지만 입주기업은 8월말 현재 18개(분양률은 22%)에 그치고 있다. 면적대비 분양률로 따지면 석문산단은 충남도내 150개 산단 미분양면적의 64.3%나 차지한다. 

저조한 분양률의 이유에 대해 시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당진시가 천안·아산과 함께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되면서 타지역에 비해 지방투자 촉진보조금과 설비투자 보조금 등이 적은 것도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는 주된 이유다.

실제 당진시의 경우 토지매입 지원금액은 9%로, 인근 예산군(30%)이나 태안(40%)에 비해 훨씬 낮다. 설비투자 보조금도 도내 타 지자체(14%)나 우대지역으로 분류된 태안(24%)에 비해 적은 11% 이내로 돼있고 유치업종도 제한돼 있어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신 석문국가산업단지 모습. 저조한 분양률이 장기화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산단 내 공공시설물을 사업시행자인 LH로부터 인수받아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공원·녹지, 야구장·축구장·족구장·풋살장 등 체육시설, 8만8000여m의 도로, 우수관로, 배수펌프장, 폐수처리장, 화장실 등의 관리비용만 연간 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계획대로라면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지방세로 시설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지만, 분양률이 저조한 현 상황에선 시비로 부담해야 할 수밖에 없다. 인수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하반기로 연기했지만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기업유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외부적인 요인이 워낙 큰 탓에 좀처럼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가세하고, 시와 LH 등이 분양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해 업종제한 완화, 입주기업 중도금·잔금 이자 면제, 분양가 인하 방안, 부동산중계수수료인상 등 자구책을 고민 중이지만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LH가 분양가를 3.3㎡당 72만 원으로 타지역보다 비싸게 책정하고, 수도권 규제완화와 장기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수요가 감소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와 MOU를 체결했다던가 유치를 희망했던 수도권의 기업들이 다시 유턴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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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2020-09-17 12:52:39
하수종말 처리장 운영비를 원인자 부담이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를 들어 입주기업들에게 덤텡이를 씌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민원을 넣고 부당하다는 소리를 해도 당진시는 코방귀도 끼지않습니다 .
참 나쁜 지방자치 시 입니다!

디오스 2020-09-17 12:47:36
당진시의 행태는 더 웃깁니다
분양이 되지않은 석문국가 산단내 기반시설 운영비를 이곳에 입주한 몇 안되는 입주기업들에게 엔분에일로 부담을 시켜 입주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입주생각이 있는 기업들은 이러한 사항을 파악하신후 입주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당진주제에 2017-02-01 15:19:31
석문공단을 생각하는자체가 빙신짖한거임.아무리 노는땅이많기로서니 지방에서도 끝자락에 공단유치하면 누가오나 여타지역 지방들도 공단에 기업이올질않아 태반에 땅들이 놀고있는데 서산지곡 공단같이 중대형급기업이 와있는상태에서도 협력업체들이 외면하는상황에서 아무것도없는 곳에 공단유치에 소규모도시를 지으려해 당진시혼자사는 국가가이님.기존에있는 부곡공단도 100로못체윤상태에서 먼짖거리인지 모르겠음.세금아깝다 무능함이 여지없이 보여짐.현대체철하나밎고 너무방만한 짖거리하는것같음.

아이언 2016-10-19 08:26:21
충남 도지사, 당진 시장은 정신 차려라..
기업 유치를 위해 단식투쟁 하는 마음으로 뛰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