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새학기가 되면서 부쩍 자란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작아진 아이의 키에 부모님들의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누리한의원 광주 신세계점 한의학박사 기호필 원장은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급성장기 아이의 경우 1년에 10cm 이상 성장하는 아이도 있지만 성장이 더딘 아이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성장방해요소를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원장에 따르면 만 3세부터 사춘기 도달 전까지 매년 5~7cm 자라는 게 평균이지만 자녀가 1년에 4cm이하로 크거나 또래 평균 키보다 10cm 작다면 성장클리닉을 진행하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아이가 사춘기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6~7cm 보다 작게 자란다면 최종적으로 성인키가 작게 결정될 수 있음으로 이때도 성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부모님의 키가 작은 편이라면 마찬가지로 성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키는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후천적 환경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키와 상관없이 자녀의 키가 결정될 수 있다. 

기호필 원장은 “키 성장에 있어서 효율성을 강조하는데, 키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제거하면서, 키를 잘 키우는 효율적인 습관과 노력을 성장기 동안 잘 축적할 때 최종키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검사로 단순히 작은 아이,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아이, 소아비만을 가지고 있는 아이, 식욕부진을 겪으며 마른 아이 등 여러 유형의 성장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의 확실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현재 또래와 비교해서 뼈나이가 어느 정도인지, 성장판은 얼마나 열려 있는지를 기본으로 아이의 체질 건강도, 소화기 흡수력, 신경계와 호르몬 분비 능력이 건강한지가 최종키를 결정하는 핵심 사항이 될 것이라는 것. 
 
이밖에도 성장기를 놓치면 다시는 성장이 이뤄지기 어렵기에 키 성장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호필 원장은 “아이가 1년간 자라는 키를 꼼꼼히 체크하고, 사춘기 진입 시기와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체질과 건강도에 따라 치료방법은 다르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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