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의 보상의 정석] 모두다손해사정 대표 손해사정사

보험 관련 정보가 많이 오픈이 되면서 최근에는 보험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해박한 보험 지식을 갖고 있는 걸 자주 목격하곤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험료가 얼마다” “이게 보험료가 더 싸다” “이 보험이 보장이 좋다”는 것까지는 잘 아는데, 막상 “보상을 받는 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으면 거의 대다수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만큼 ‘보험 보상’이란 측면에 있어 정보가 오픈이 되지 않고 이를 계산하는 방법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험 보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손해사정’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사고에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보험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보험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로서 사회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험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사회는 물론 개인은 분쟁 및 사고의 미해결로 인하여, 불필요한 사회비용 및 시간의 낭비를 가져오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험이라는 제도는 매우 유용하기도 하면서 법률적 계약이라는 부분에서 해석의 엄격성과 적용의 적정성 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보험은 자신에게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거나 또는 자신의 과실에 의하여 발생한 자신의 손해 및 자신이 타인에 대하여 가지는 법률상의 책임을 담보하는 보험, 더 나아가 동산의 손상, 부동산의 손상 등 그 범위를 불문하고 사람과 물건 사회 전반에 걸쳐서 적용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보험은 보험계리사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그리고 보험설계사에 의하여 판매되게 된다. 이후에는 언더라이터에 의하여 보험의 인수가 결정되게 된다. 이렇게 인수된 보험사고에 대하여 결과적으로 손해배상액 및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를 손해사정사가 담당한다.

손해사정(損害査定, adjustment of damage)이란 일정한 사건과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하여 확인하고 보상 및 배상여부를 조사하여, 손해배상액 및 보험금을 심사 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손해사정사는 사건 사고와 관련된 여러 정황 및 그 근거 자료 및 입증자료를 파악하고 조사하여, 손해배상액 및 보험금을 심사하여 그 금액을 결정하는 최종적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손해사정의 역할이 중요시 된 사건을 꼽자면 세월호 사건, 대구지하철 참사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 성수대교 붕괴사건, 한전전기공급 중단으로 인한 전국 정전피해 등이 있다. 국가적 대형 재난에서의 손해액 및 보상액 평가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 자동차 사고, 학교안전사고, 선원사고, 군복무중 사고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하여 그 역할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이런 측면에서 용어만 생소할 뿐 우리생활에 깊숙한 관련성을 맺고 있는 것이다.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여러 이벤트에 노출되어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리스크는 사회가 지속되는 한 우리주변에 지속적으로 존재하게 되며, 이러한 사고에 대하여 손해사정이라는 분야는 때로는 어색하고 낯선 업무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보험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 보상과 관련된 정보를 기고로 연재하고자 한다. 자신이 보험 보상을 받을 상황에 놓여 있다면 손해사정이란 단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이고 정보를 파악한다면 훨씬 더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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