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16년 혼인통계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평균 초혼 연령이 남성 35.8세, 여성 32.7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2015)에 따른 20대 남녀의 첫 취업 연령(남 23.4세, 여 22.2세)을 기준으로 볼 때, 평균 직장생활 약 10년 차에 결혼하는 셈이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3.1세였으며, 남자 연상 부부가 전체의 91.1%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동갑 부부는 6.1%, 여자 연상 부부는 2.7%를 차지해 10년여 만에 각각 2.4%p, 1.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성혼을 이룬 부부의 평균 연애기간은 어느 정도일까? 

이에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커플매니저 소개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평균 10.8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결혼정보회사는 연애 없이 빠르게 혼인한다’는 일부 편견과 달리, 성혼 회원의 79.3%가 7개월 이상 교제한 후 결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1년 넘게 교제한 부부가 27%에 달했으며, 결혼까지 최장 5년 11개월 교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회원의 교제 기간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혼인하면 연애 기간이 아예 없거나 짧다는 사회적 편견을 뒤집는 결과”라며, “남녀 대다수가 첫 만남 이후 충분히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상대를 신뢰하게 되었을 때 결혼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혼인통계보고서’ 배우자 직업 결합 항목에서는 전문직 의사/약사 간의 동질혼 선호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약사’ 여성의 경우 40.4%(36명)가 동일 직종의 남성과 혼인했으며, ‘의사·약사’ 남성의 27.9%(36명) 또한 아내 직업이 자신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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