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소득이 더 많은 커플이 성혼을 이루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성혼회원 3만 3천여 명 중 최근 2년간 혼인한 초혼 부부 1500쌍을 조사해 ‘2016년 혼인통계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혼 남성의 연소득 중앙값은 5천5백만 원, 여성은 3천5백만 원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연간 남성은 ‘4000만~5000만 원 사이’(23.2%), 여성은 ‘3000만~4000만 원 사이’(36.3%)를 버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녀의 연간 최고 소득액은 각각 60억 원, 12억 원에 이르렀다.

남편 소득이 더 많은 부부 또한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반면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0년 전 조사 당시 4.8%의 수치와 비교해 12.4%p 증가한 것이다.

10% 이상의 수치 변화는 과거에 비해 활발해진 여성의 경제 활동을 짐작하게 한다는 것이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의 분석이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성혼한 남성 표준모델(2016년)은 ▲35.8세 ▲연소득 4000만~50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75cm ▲일반 사무직 종사자였다. 반면 여성 표준모델은 ▲32.7세 ▲연소득 3000만~40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63cm ▲일반 사무직 종사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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