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정은(31, 가명)씨는 최근 고민이 부쩍 늘었다.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소개팅이 들어오고 있지 않았기 때문. 처음에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전 친한 동료가 ‘정은씨 입사 초기 때랑은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며 ‘푸근해진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이 찐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입사 초기 김 씨의 몸무게가 50kg대였다면, 3년이 지난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70kg에 육박하고 있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김 씨는 야심 차게 단기간 다이어트를 계획했다. 다이어트 식단 조절을 위해 과감히 양을 줄여 1일 1식을 시도하기도 했고,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다. 퇴근 후에는 집에 곧바로 가지 않고 헬스클럽에 들려 운동도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 2주일은 5kg 가량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쉽게 무너지고 마는 김씨의 ‘의지’였다. 굳은 마음을 먹고 열심히 시도하다가도 이내 흐지부지되기 십상이었다. 회식과 모임, 야근으로 술자리가 번번히 이뤄졌고 그때마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됐다. 운동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먹는 것 또한 예전처럼 돌아갔다.

이처럼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란 마치 사치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바쁜 업무와 회식, 그리고 모임까지 병행하며 체중을 감량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 그렇다면 도대체 현대인은 어떻게 해야 살을 뺄 수 있을까?

만약 김 씨처럼 단기간에 집중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먼저 정확한 기간과 체중 감량 목표를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목표를 설정하면 오히려 생체 리듬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한 달에 3~4kg 정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 식단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삼시세끼를 반드시 지키되 평소 식사량의 절반 이하로 칼로리 섭취를 낮춰야 한다. 단, 처음부터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오히려 과식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식사량을 줄여 몸이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 식단 조절만으로는 단기간에 살을 뺐다가도 바로 이전 몸무게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 3회 이상의 체계적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 대사량을 평균 이상으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할 때는 칼로리 소모를 위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전문가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간 무리하게 다이어트에 시도하다 보면 요요현상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맞춤형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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