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취업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 값 등으로 인해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이란 먼 꿈과도 같다.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인 가구에게는 셀프 인테리어가,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 주택 등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리모델링이 인기다.

부산에서 인테리어 전문 기업 ‘써니네나무이야기’를 운영하는 황언식 대표, 장치선 실장도 시작은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신혼부부였다. 이 부부가 작게나마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꼬박 10년이 걸렸다.

황 대표는 “집을 산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복이었지만, 처음부터 부부의 취향을 담은 예쁜 집은 아니었다. 소품을 직접 만들고, 씽크대를 리폼하면서 3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바꿔놓았다”면서,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써니네나무이야기에서 이제 내 집을 바꿔가는 기쁨과 성취감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써니네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나무다. 집이 주는 편안함, 안락함, 따뜻함을 더할 수 있고, 힘들고 바쁜 일상을 살면서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재료라는 생각에서다. 소중한 우리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소재이기도 하다. 원목의 재단에서 마감까지 직접 진행해 더욱 믿을 수 있다.

가구부터 집 전체 인테리어까지, 기본 컨셉을 굳이 꼽자면 빈티지, 프로방스 풍의 밝고 따뜻한 인테리어다. 하지만 시공 사례 하나하나에서 집 주인의 취향을 느낄 수 있다. 장치선 실장은 “집 구조와 가족 구성원의 수, 라이프 스타일까지 철저히 고려해서 디자인하고 시공한다. 완성 후에 ‘상상한 그대로다’, ‘꿈이 실현됐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부의 작업실은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공간을 확장해서, 쇼룸과 사무실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 구석구석 써니네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이 공간을 만들기까지 1년 여가 걸렸다.

황언식 대표, 장치선 실장은 “대기업 브랜드도 많은데 운영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나만을 위한 맞춤형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다. 알음알음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고객들끼리 서로 소개를 해주기도 해 걱정 없다”면서, “앞으로도 내 집을 꾸민다는 생각으로 내실 있는 홈데코를 연출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작업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새롭게 확장한 써니네나무이야기 쇼룸은 부산 금정구 구서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원목가구 제작, 인테리어 상담은 방문 또는 전화 등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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