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힐링고전] <264>

옛날 어느 고을 현령은 관청에서 엽전 한 닢을 훔친 관원의 목을 베어버렸다. 현령은 반성하지 않는 관원을 그냥 두면 나중에는 그 버릇이 나라의 큰 재물을 훔칠 수 있기에  아예 그 싹을 잘라 버렸던 것이다.

▴ 작은 습관이 인생성공과 파멸의 씨앗이 된다.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 했다. ‘작은 물방울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에는 돌에 구멍을 뚫듯이 좋은 습관이 쌓이면 그것은 인생성공의 디딤돌이 되는 것이지만 나쁜 습관은 인생성공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매일 운동하는 습관이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어주고 매일 기도하는 습관은 인생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어주는 것이다.

매일 일기 쓰는 습관이 작가가 되게 하였고, 매일 신문사설을 낭독하는 습관이 명연설가로 만든 것이다. 어렸을 때의 도벽이 70 노인이 되어서도 무의식중에 남의 지갑에 손을 대는 평생 범죄자로 만든 것이다.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지금도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의 원인은 작은 폐습이 쌓이고 쌓인 적폐(積弊)에 의함임을 너무나도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작은 습관은 인생 성공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파멸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안전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재난의 씨앗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마약중독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없다. ‘딱 한번 뿐인데 뭐~’의 작은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마약 중독자로 만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음주운전을 하겠다고 작정한 사람은 없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뭐~’의 1%의 비양심이 99%의 양심을 잡아먹어 결국 음주운전자로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딱 한번 뿐인데 뭐~’‘이정도면 괜찮겠지 뭐~’의 작은 습관이 인생 파멸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이렇게 사는데 뭐~’이 말은 무능력자가 하는 변명의 말이다.

경쟁에서 앞서고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앞서고 부지런하고 좀 뛰어나게 살아야 한다.
누구나처럼 똑같이 살아서는 발전과 앞선 삶을 살 수 없다. ‘귀찮은 것을 왜해~’이 말은 자기 자신을 무력하게 만드는 독버섯이다.

자기발전과 성공, 경쟁에서 앞서려면 보통사람들이 귀찮아하는 것을 즐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매일 매일의 운동, 기도, 일기쓰기, 독서, 봉사활동 등은 귀찮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귀찮은 일들이 결국은 성공, 발전, 승리의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내일하지 뭐~”이 말은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일을 실천하기 좋은 때란 없다. 항상 방해요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천하기 가장 좋은 때는 지금 당장이다. 계획한 일을 성공 시키려면 지금 당장의 실천만이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누구나 이렇게 사는 데 뭐~’‘귀찮은 것을 왜해~’‘내일하지 뭐~’이 말은 자기 발전과 성공을 막고 패배의 씨앗이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조짐이 나타날 때 고쳐야 한다.

굳어지면 어렵다.

주역에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 즉‘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얼때에 이르게 된다.’했다. 이 말속에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것이니 평생 나쁜 버릇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어렸을 때 나쁜 버릇을 고치라는 교훈의 뜻이 담겨 있다.

또한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고 자식이 그 부모를 죽이는 대역무도(大逆無道)한 죄는 그 모두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불효와 불충의 마음이 조금씩 쌓여져서 굳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기미를 알고 미리 방지하지 못한 임금이나 부모에게도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륜 범죄나 흉악범죄도 미리 그 조짐을 예방하지 못한 국가나 부모의 책임이 큰 것이다.

국가에서 조짐을 막을 수 있는 정책 즉 인성교육정책 부재에서 비롯됨이라 하겠다.

▴‘1%의 비양심이 99%의 양심을 잡아먹는다.

’‘마약을 하면 안 된다.’‘음주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지극한 양심 속에‘딱 한번 뿐인데 뭐’‘이정도면 괜찮겠지'라는 1%의 비양심의 유혹에 의해 99%의 양심이 무너져 마약중독자, 음주운전자가 된다.

이처럼 인간이 짓는 모든 죄악은 1%의 비양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무자기(無自欺) 즉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신독(愼獨) 즉 자기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경우라도 자기 양심을 철저히 지키라는 것이다.

▴ 그렇다. 지기추상(持己秋霜)이다.

양심을 지키고 좋은 습관 기르기를 가을서리처럼 철저하게 해야 한다.


-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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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A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토요반)
C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인문학교육연구소
(매주 월, 수 14시 ~ 17시)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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