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현 사장-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25일 만나기로

지난 2014년부터 갈등을 빚고 있는 대전일보 노사간 파열음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전일보 정상화! 민주노조 지키기 범시민공동대책회(이하 대전일보 범대위)에 따르면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과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오는 25일 면담을 갖는다.

남 사장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그동안 대전일보 범대위가 대전일보 노사 갈등 해소를 위해 요구했던 것으로 대전일보 사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남 사장과 김 위원장은 25일 면담을 통해 노조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및 장길문 전 노조위원장의 복직 등 노사 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화의 창구가 마련되자 대전일보 범대위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대전일보 검찰 고발 계획을 보류했다.

일단 25일로 예정된 남 사장과 김 위원장 간 면담 결과를 지켜본 뒤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일보 범대위 관계자는 "일단 언론노조와 대전일보 사측이 전향적으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검찰 고발을 유보하게 됐다"며 "다만 25일 진행되는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대전일보 남상현 사장의 면담 결과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 내려진다면 잠시 유보했던 대전일보에 대한 검찰 고발 건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일보 범대위는 지난 2월 3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민중의힘, 언론노조대전충남지역협의회 및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종교, 제 정당 등 42개 단체가 참여해 대전일보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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