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문화동 본원서 건립사업 설명회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의 참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봉옥)은 20일 오후 2시 의생명융합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하 세종병원) 건립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건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 병원 측은 지역 건설업계의 맹주 계룡건설산업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을 초청했다.

충남대병원은 설명회에서 세종병원 건립사업 개요와 공사에 대한 주요사항들을 사전에 건설사들에게 설명하고 공개해 입찰참여 의사를 가진 업체들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과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병원은 도담동 1-4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 5261.3㎡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2700억원이 투입될 예정. 충남대병원은 향후 700~800병상까지 병원 규모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대병원은 세종병원 건립을 통해 인문학·자연과학·의학 융합연구, 최고 수준의 안전한 진료, 미래의료를 책임질 의료인 양성 등의 비전 아래 명품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복안이다.

또 세종시의 성장단계별 인구규모와 구조, 질병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특성화된 진료, 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척추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의료혁신연구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9개의 특성화센터, 내과계진료부, 외과계진료부, 특수 진료부(이상 3개 진료부) 총 12개 진료부문으로 나눠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병원 본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대전·세종·충청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대병원은 환자 진료 뿐 아니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등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바이오·의료클러스터의 거점병원 역할을 통한 연구중심의 병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다 충남대-카이스트-충남대병원의 연계를 통해 활발한 중개·임상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신기술개발과 부가가치도 창출할 생각이다.

앞서 병원 측은 지난 2012년 7월 세종병원 건립 추진을 결정한 후 작년 5월 예정부지 토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비전선포식을 개최했고, 올 6월 중 턴키입찰(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개원은 오는 2018년 말 예정.

충남대병원은 “명품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지금까지의 병원 경영 모델과는 다른 혁신병원 개념을 도입, 누구나 진료 받고 싶고 근무하고 싶은 국제적 수준의 명품병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되고 있는 도시. 16개 중앙행정기관(1만3000명)과 14개 국책연구기관(3200명) 이전을 마무리한 명실공이 대한민국 행정기능의 심장부다.

세종시는 대학, 연구, 의료, 복지, 첨단산업 등 여러 복합기능을 함께 갖춘 자족도시 완성이 목표다. 하지만 현재 종합병원의 부재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세종병원 건립을 추진해 왔고, 완공 때까지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해 세종 신도시에 현재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조치원 구도시에는 세종시립의원,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의 공공의료를 세종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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